본문 바로가기
아가씨였던 나

2012-03-28 에로의 발견

by Previous Dong히 2024. 7. 8.

메텔의 네트워크에 묻어서 재택알바를 하나 잡았다. 번역 된 일본 어덜트 순정만화라고 쓰고 에로만화라고 읽는다.를 깨끗이한국어 처리하는 일과 더불어 자체심의로 지나치게 상세한 장면을 포토샵 처리하는 알바였다.
고도의 전문기술과!! (과도하게 지워서도 또한 수위를 넘어서도 안돼는!) 재빠른 판단력!! (국내정서를 감안하면서도 원작가의 의도를 해치지 않는!)을 요구하는 아주 어려운 일이었다.

어덜트 물이라고 하면 이상한 생각을 많이 하던데 다 그렇지가 않다. (아니 그렇기도 하지만;;) 다른 점이 있다. 남자들을 타겟으로 한 어덜트물과 여성 독자를 타겟으로 한 어덜트물의 결정적인 차이점을 깨달은 것. ㅋㅋ

 

남자들이 보는 건 매우 부적절한 관계에서 비롯되고 동기와 과정이 얼마나 비정상적이느냐에 따라서 선정도가 높아지게 되는데 여자들이 보는 건 자극적인 소재가 있는 것도 있지만 대부분 로맨틱한 스토리로 이어져야 인기가 좋다.  상대는 남자친구 특히 공공연한 사이다. 예를 들면

 

10년 가까운 커플이나 (잠시 권태기에 빠졌다가 다시 불타오른다는 이야기나) 오랫동안 짝사랑해 왔던 상대에게 고백해서 이루어 졌다거나 하여간 윤리적으로 문제없고 사랑을 전제로 된 사이. 아무튼 로맨틱 해야 한다.

 

일반적인 순정만화와 별 다를 것 없고 단지, 고백으로 끝나는게  키스 다음 단계가 매우 적나라하게 표현된다는 것 뿐.
ㅋㅋ 상당히 초 현실적인 순정만화라고 말해도 되겠다. 처음엔 나도 어덜트라길래 대사 별로 없겠네 -라고 생각했었는데. (헉.) 왠걸.
반했다가 가슴앓이를 했다가 고백을 했다가 질투를 했다가 드럽게... 대사 많다. 이 여자 주인공들의 감정 기복을 전부 다 포토샵 할려니 막노동이 따로 없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