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방문은 한국,캐나다,중국,미국,베트남,인도네시아 중 원하는 강의를 선택해서 학생들이 모여주었다. 무려 1지망으로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자 하는 희망자가 미어터졌다는 말씀! 그래서 교실에서의 강의는 불가능했고 학교 도서관을 이용했다.
그런데 왜 아기다리고기다리던 내가 등장하자마자
"안녕하세요~~" "성형수술 했어요??"
내 관심을 끌고 싶어 안달난 남학생들의 장난기 섞인 물음에 난 진지하게. "하고 싶었지만 돈이 없었어요." 했더니 순간 교실이 잠잠해졌다. 핫핫핫.
시종일관 두 눈을 반짝이며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주길래적극적으로 질문해 올 줄 알았는데 역시 고1은 느므느므 챙피한 모양. 특히나, 잘 모르는 여러 반 남여가 섞여 있어선지 교실안이 아주 그냥 사춘기 호르몬으로 숨이 턱턱 막혔다. 어우야. 나까지 쑥쓰럽드라.
돌아가려고 모두가 차에 올라탔을 때, 밖에서
"언니~ 사랑해요!!" 라고 소리치는 걸 듣고
한국어를 쫌 아는 미국 유학생 스티비가
" I love you too!!!!!!!!" 라고 박력있게 대답했다.
열 댓살 여자애들 표정이 완전 どんぴき(헐-)이였다.
아- 이 재밌는 짓도 이제 이걸로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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