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약수역 근처로 이사를 오게되었다.
그날 이삿짐 정리가 대충 끝날무렵.
순대국밥을 먹으러 식구들이 나왔었다.
장충동엔 순대국밥이 정말 유명한듯 보였다.
듣기만해도 군침도는 '30년집' 이라던지
한메뉴로 한자리에서 수십년을 장사한 흔적들.
이사온 동네임에도 불구하고 엄마는 시장 곳곳을 누비며
사람들 안부를 묻고 손짓을 하고 인사를나눴다.
와~ 엄마 진짜 아는사람도 많다." 하자,
새초롬이 있던 언니가,
"몰랐어? 엄마 이세상사람들 다아~ 알잖아."
라고 과장했다.
그말에 나는 정말 진지해져서. 궁금증을 토해내었다.
" 비결이 뭐야.... 엄마.. 계속 앞으로 자꾸 걸어나갔어?? "
말이 끝나자마자 언니가 입에서 순대국 밥알을 퍼뜨려가며 심하게 웃었었다.
귀여운 마당발 우리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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