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온 메텔과 하루종일 도쿄 아스팔트 바닥을 비비고 문대고 까르르르 까르르르
그날, 우리에겐 도쿄가 알프스고 나는 하이디 너는 클라라였다.

등장인물 1. 극중 클라라역 메텔. 휴양을 위해 도쿄에서 쇼핑이라는 극약처방을 하고 돌아감.

등장인물 2. 극중 하이디역 나. 클라라 아가씨가 와서 마냥 반가운 아무 생각 없는 알프스소녀.

클라라 아가씨에게 알프스 (알프스니 프랑크푸르트니 이하 줄곧 무시 바람) 의 명물 가부끼를 소개해주었다. 교양 있는 클라라아가씨는 장장 4시간의 공연을 너무 즐겁게 봐 주었음. 역시 클라라!!

막간에 오코와 벤또도 먹고, 클라라 아가씨는 입이 짧고 고급이라 쪼큼씩 쪼큼씩 세심히 신경 쓴 이 벤또를 너무 맜있게 먹어주었다. "하이디, 나는 이런 음식을 먹기 위해 이 곳에 왔단다!" 라고 해줬다. ㅋㅋ 까르르르.

가부끼가 끝나고 디너 예약 시간까지 그 짧은 틈을 타 유락초 쇼핑을 끝내신 클라라아가씨 .빛의 속도로 마루이와 루미네를 훑었다. 뿐만 아니라 손에 저렴한 아우터도 들고 있음!! 알프스는 지금 쇼핑 끝물이라 나비를 쫒아 이곳저곳 초원을 누비듯 클라라 아가씨는 제정신이 아니었다.

배고픈 클라라 아가씨는 목동 피터가 잡아다 준 소를 먹기로 했다. 피터 예전처럼 피터가 기른 소를 먹고싶구나.

피터: ......
어린 시절과 달리 과묵해진 피터.







철판 요리에 생기를 되찾은 클라라 아가씨!



하이디의 결혼 생활과 클라라의 프랑크푸르트 생활의 수다꽃을 피우다 보니 다음 미용실 예약 시간이 다가왔다.


한층 아름다워진 클라라아가씨.
하이디가 결혼할 때 엄청난 축의금과 그동안 함께 살며 빨래해 줘 밥해 줘 프랑크푸르트에서 신세진 것을 생각하면 너무 미안해서 이루 말 할 수가 없다. 그래서 이번 방문때 가부끼며 철판요리며 마음의 빚이라도 갚으려 좋은거 먹여주고 좋은거 보여주고 감사한 마음 표현했는데.
클라라는 주섬주섬 "하이디, 프랑크푸르트에서 가져온 선물이야" 라며 겨울 코트 한 벌을 꺼내지 않는가. 하이디는 또 감격했다. 클라라와 클라라의 어머님은 왜이렇게 통이 커? 하이디는 갚아도 갚아도 끝이 없어. 그저 이자만 내고 있는 기분이야...
클라라와 하이디는 마주보며 방긋 웃었다.
2025년 덧: 일본 오는데 선물로 겨울 코트 사다 준 친구. 지금 생각해도 대박이다.. 나의 대한 취향도 파악하고 대담하고 거침없는 선물... 사랑한다. 클라라.
'여행하던 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 2014-05-09 이토 온천여행 (0) | 2025.11.04 |
|---|---|
| 2014-02-25 메텔과 도쿄 누비기-하라주쿠와 먹방 (0) | 2025.09.18 |
| 2014-01-29 사이판 넷째날&귀국 (0) | 2025.09.09 |
| 2014-01-21 사이판 셋째날 (0) | 2025.09.09 |
| 2014-01-16 사이판 둘째날 (0) | 2025.09.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