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니가 결혼했다. 사람을 싫어하던 이 특이한 여자가..

나는 한복 거부함. 케군은 한국어 까먹어서 우리 친척들에게 "처음 뵙겠습니다" 이러고 헛소리를 해댔다. 이모들은 깔깔깔 웃어주었다. 상황의 심각성도 모르고 케군은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 끝나는 한국 결혼식이 최고라며 싱글벙글 뷔페장소로 뛰어갔다.


결혼식 끝나고 롯데백화점 9층 유원정에 가서 비빔냉면 물냉면 반반 시켜 먹었다. 냉면도 만두도 마구 마셨다. 맛있어맛있어.

밥 먹고 케군은 일확천금을 꿈꾸며 복권을 긁어댔다.

코코 부르니에서 야쿠르트 홍차를 마셨다.
야쿠르트에 홍차 탄 맛이었다.

"물꼬기 보러갈랭?" 이랬나? 암튼 애교부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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