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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블완21

2013-01-16 함박 눈의 도쿄 2024. 11. 23.
2013-01-11 케군의 한국여행기 Ver.7 외숙모댁,대통령삼겹살 엄마를 만나고 근처에 계시는 외숙모댁에 들렀다. 집 밖에 고양이가 양양대길래 외숙모가 기르는 건 줄알고 "오야 오야~ 어여 드가자~" 이러면서 들여보냈더니 사촌언니가 빗자루로 냉큼 내쫒았다. 애교가 어째 그리 많은지.. 깜빡 속았네..  닭, 오골계, 토끼 등을 사육하고 계시는데 미리 병원에서 전화했더니 "알았다." 시며 닭토리탕을 끓여주셨다. 지금 방금 잡았고 어쩌고가 들리니까 케군이.. 쓸쓸한 표정으로.."아까...전화 했을..때?" 했다. 나는 대답 대신 살짝 고개를 떨구었다..  불쌍하게도 악마보다 병균을 두려워하는 케군에게서는 아무리 애교를 문대고 발라도 따스한 손길을 받을 수 없었다. 흑흑.. 못돼쳐먹은 케군자식. 일루와 일루와. 팔로 착 안으니까. 냥냥~ 저렇게 행복한 표정을 짓는다.개냥이란.. 2024. 11. 22.
2013-01-09 케군의 한국여행기 Ver.7 -베니건스 겨우겨우 한국행 티켓을 잡은 2박 3일은 최고기온 영하7도 최저기온 영하16도 맹위를 떨치던 수,목,금요일이였다. 지옥얼마에요? 호텔비까지 9만엔입니다. 여기요. 그럼 꽁꽁 다녀오세요.  한국에 도착했다! 공항철도로 이동해서 아직 혹한을 모르는 케군은 좀 신이 났다! 이녀석 곧 닥칠 불행을 모르고.. 청춘차렷! 호텔은 을지로3가  안 쪽 골목에 자리잡고 있었다. 익숙한 가로등불이 지저분하게 쌓인 회색 빛 눈에 반사 된 동네 골목 정취가 너무 좋다. 흥분해서 여기저기 사진을 찍는 동안, 케군은 추위가 혈관을 타고 올라오는게 느껴져서 진짜 무서웠다고 한다. 헐레벌떡 가고 있는 뒷모습 ㅋ   2012년 11월에 새로생긴 써튼호텔의 깔끔한 모습. 명동에서 종로까지 호텔들이 마구마구 생기는구나. 우리 이대로 관광.. 2024. 11. 21.
2012-12-27 고양이 충전 루미네를 만나러 느닷없이 찾아간 시댁은 어머님이 버선발로 뛰어나와서는 엄청 반겨주셨다. 미리 약속하고 오면 참 부담스러운데 갑자기 찾아온 게 너무 기쁘고 좋단다. 음음,, 뭔지 알거 같아요. 계속 너무 좋다고 너무 고맙다고 몇 번을 말씀하셨다. 생각해 보니 이렇게 서프라이즈하게 온 적은 없었구나....  우선, 시고양이 동향 체크. 나 : 안녕 유스케: 꺼져 -  어머님이 내 주신 곶감을 먹으면서 아버님의 무한 반복되는 레퍼토리. "한국에도 호시가키가 있어?" 뭐든지 한국에도 있어?- 질문이 시작되었다. 네. 곶감이라고 하는데요. 어릴적부터 많이 먹었어요. "응? 고깐? (고환이란 단어와 발음이 같음)"순간 민망해지지만 곶감이 고깐 같은 건 어쩔 수 없다.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전래동화에도 많이 나와요.. 2024. 1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