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블완21 2012-08-15 결혼하기 Part5. 신혼집 꾸미기(2) 금요일은 케군이 이케아에 데려가 주었다~ 와~ 방학인가봐 째깐한 꼬맹이들 다 나왔구나~ 팔다리짧은것들이소리지르고음료수엎고여기서앵저기서앵뛰어다니다가주저앉아서엉엉울었다.으으으으 나는 애를 키울 수 있을까 각자 일상 중에 마음이 편해지고 참 좋아하는 반복되는 장면이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나는 일본 시내의 넓은 도로, 신호들, 자판기, 점점이 서 있는 가로등, 시내를 달리는 귀여운 컬러의 택시만 보면 평화로운 기분이 든다. 그래서 자꾸 버릇처럼 셔터를 누르게 된다. 어머님이 새집에 주신 선물. 엄청 사들고 들어와도 집안 이곳 저곳 배치하고 나면 왠지 티도 안나고 끝도없는 듯하다. 2024. 11. 11. 2012-07-20 케군의 한국여행기 Ver.6 꼬리곰탕 팥빙수 이탈리안 티파니 너무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주린배를 움켜쥐고 12시쯤 밖을 나섰다. 가까운데서 뭔가 맑은 탕을 구할 수 없을까 생각하다가 등잔밑이 어둡다고 했던가 동네에 있는 유명한 꼬리곰탕집을 떠올렸다. 맛집은 멀어야 하는게 아닌데 왠지 동네 맛집을 업신여기는 경향이 있지. 아니면 아무 생각없이 가던 집이 알고보면 이 지역 최고의 맛집이거나 하는 순간이 있다. 정말 비싸고 맛있는 곰탕이 나왔다.. 그런데 케군이 자꾸 국에서 소냄새가 난다며 얼굴을 왕창 찡그렸다.. 난 촘 비위가 좋은 편이라 고기냄새 누린내 이런거 무딘편이어서 잘 몰랐는데 긁적긁적... (양고기도 잘먹는다) 냄새난다며 무척 싫어했다. 한그릇에 17000원이나 했는데.. 그래서 케군은 냄새난다며...잘 못먹겠다고...탕에서 너무 소냄새가...자기는... .. 2024. 11. 10. 2012-07-18 케군의 한국여행기 Ver.6 경복궁 한정식 아침부터 타코벨에 갔다가 발을 밟혔다.... 계산대 앞에 선 여자가 힐을 신고 갑자기 뒷걸음질 친 자리에 내 발이 있었다. 온 체중을 실은 뾰족한 물체가 샌들 밖으로 시원하게 드러난 내 네번째 발가락 가운데에 정통으로 내려닥쳤다. 비명도 못지르고 손으로 허우적 댔다.. 이런 개나리같은..자기가 생각해도 지금 이 유혈사태가 너무 잔혹했는지 심하게 당황한 여자는 어머 죄송해요.. 하고 후다닥 자기 테이블로 도망을 갔다. 완전 십장생..오래살아라 십장생.... 한국말도 모르는 케군은 어찌할 바를 모르는데 너무 화가나서 나한테 괜찮냐고 울상만 짓고 있고 타코벨 점원은 날 걱정하는 게 아니라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는 듯이 뜨아-하는 표정으로 굳어있었다. 주변이 너무 알아주니까 오히려 냉정을 찾은 나는 점잖게 "괜.. 2024. 11. 9. 2012-07-17 케군의 한국여행기 Ver.6 어설픈 전주여행 가만히 케군을 꽂아두고 사진 한 장을 찍는다. 이렇게 한옥이 많은데 골라서 들어 간 곳은 왜 이탈리안이야왜이렇게 인사동 같지?여기 카페는 왜이렇게 삼청동 같지...?얘두 이런날은 혈압이 바닥인가봐...유명한 외할머니솜씨 흑임자 팥빙수 집도 시무룩히 패스.. 이건 비가 와서 인가..우리가 볼 줄 몰라서인가...결국 다시 기차를 타고 오븐에 빠진 닭에서원기를 회복했다는 여행기 2024. 11. 8.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