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애하던 나

2011-05-24 케군의 한국여행기 [충무로&명동편]

by Previous Dong히 2024. 1. 19.

5년이나 한국을 떠나 있었던 한국사정 어두운 이 여자는 고민했다. 그래서 어린이날 남산골 한옥마을을 가는 안타까운 일을 벌이고 말았다.

 

이젠 못읽는 한글이 없는 케이타.
'짚신'을 읽어내는데 어찌나 장하던지.
 (지푸신 이라고 하지않고) 짚! 하고 입을 앙다문다.

옥수수수염차를 일주일 내내 놓지 않았다.
급기야, 각종 옥수수수염차를 감정하면서

현빈이 그려진 브랜드가 제일 맛있다는
결론을 내리셨다.

 

"여기가 '민씨'네고 이집은 '유씨'네야"

"誰だそれ"

 

케군이 좋아하는 명동.
길거리에서 양말을 사도 일본말이 통하니까.
감자튀김을 진짜 좋아하는 케군은 (지구종말 직전엔 포테토칩을 먹겠다 했음) 저 회오리 감자튀김을 보고, 떡실신.

 

또 한국에서 온갖 종류의 맥주를 전부 감정한 케군은.
d라는 맥주가 제일 맥주답다는 결론을 내리셨다.

 

광화문을 가다가, 
왜놈들을 물리친 이순신 장군의 무용담을 
왜놈에게 열심히 설명해 주고.  

 

듣는둥 마는둥 돌아서는 왜놈.

 

도너츠를 사들고 그날은 그렇게 끝을 맺었다.

최고의 사랑 보는 동안은 제발 내가 없다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