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째 되는날 케군은 이렇게 말했다.
"한국음식 아닌건 없어?"
그리하여, 이태원에서 한강진쪽으로 천천히 걷다가 코코 부르니라는 카페에 들어가서 브런치를 먹기로 했다.
튀긴 감자도 좋아하지만 삶은 감자도 좋아하는 케군은 핫케잌에 곁들인 저 감자를 극찬했다.
"캉코꾸모 나카나카 야루나!"
그런데 이거 한접시에 정말 비쌌다. 도쿄에서 대충 먹는 싸구려 카페도 이 정도 맛은 하는데. 케군은 역시 일본에서 비싼 돈을 주고 먹어야하는 한국음식을 배터지게 먹고 가는것이 남는장사구나란 결론을 내렸다.
일본에는 '연기와 바보는 높은 곳을 좋아한다'란 속담이 있는데 역시 케군은 63빌딩 데려가 달란다.
그리고, 케군이 너무너무 좋아하는 인사동.
쌈지길도 처음 가 보고.
똥 빵도 먹었다.
맛있어보이는 가게가 너무 많아서 못고르겠다고 했던 케군. 갑자기 냉면이 먹고싶어져서 '냉면'하고 붙어있는 가게에 냉큼 들어갔다.
한남동 골목길의 케군. 케군은 한국체질?
이태원에 있던 시골밥상.
역시 한국음식은 '반찬'이라며, 불고기도 비빔밥도 냉면도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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