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커먼 아저씨들이 무서운 속도로 촥촥촥 펴서 푹푹푹 모래 사장에 박아 두더니 이렇게 짠 하고 그림같은 파라솔 비치가 되었다. 너무 가볍게 꽂으셔서 우산 피시는 줄 알았네. 달인이셨다.
버스타러 가는 길에 자기가 해 보겠다며 커피집에 가서 선 케군. "카페라떼 하고 레모네이드 주세요." "시원한 걸로 드릴까요?" "시? 아.. 네, 아이스 주세요." " 레모네이드가 저희는 레몬 직접 갈아서 드리거든요. 괜찮으시겠어요? 맛있어요," " ....... !!!???" 여기까지가 한계였다. 살짝 자신감을 잃고 만 케군.
나는 부산에서 (몇 군데 가본 곳은 없지만) 용궁사가 가장 좋다. 이 대나무 길도 좋고.
이런 웅장함도 좋고! (타이완의 지우펀 같기도 하고)
거대하면서 소박한 느낌도 들고 억지로 만들 수 없는 그림 같은 광경 하며 종교적 장소이긴 하나 아기자기한 위트가 있다.
유부안에 잡채가 있어 ㅠㅠ 꽁꽁 싸매서 오뎅 국물에 담궈져 있다니. 맛있다.. 그냥 냄새만 맡아도 침이 줄줄 흘렀다. 아까워서 막 나무젓가락 비비고 있는데 어느새 케군이 제 쪽으로 당겨서 마구 퍼 먹고 있었다. 야... 너 .. 안먹는다며..
서울에선 볼수 없는 생탁.
케군이 막걸리 랭킹을 매겼는데 부산의 생탁이 1위를 하고 다음 서울막걸리 다음 국순당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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