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군을 알기 때문에 여러가지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마지막으로 물어볼게. 떠먹는 피자랑 샐러드 파스타 먹으러 갈래 아님, 명동교자 칼국수 먹을래?
케군은 피자를 고수해서 골목으로 직진하다가 아니나 다를까 "명동교자!!!"하며 불끈 소릴 질르길래 나는 주저않고 다음 골목에서 민첩하게 몸을 틀었다. 준비된 아내!
아- 역시 요 맛이다! 명동교자 칼국수!!!!! 김치는 변함없이 마늘에 쩔어있어서 두려움 그 자체였다. 어마어마한 만족을 안겨 준 명동교자. 이제 케군의 머릿 속에 명동은 1.장수갈비 2. 환전소 3. 면세점 4. 명동교자 이렇게 정리 된 듯.
부끄러움을 무릎쓰고 직원언니에게 사진 한 장 부탁했더니. 너무 사진을 잘 찍어 주셔서 깜짝 놀랐다. 프로야..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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