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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하던 나

2010-04-13 도키와타이라 사쿠라축제 - 하나미 동네편

by Previous Dong히 2023. 12. 2.

나오키 아저씨가 치바의 사쿠라 라고 말할 것 같으면 '도키와타이라'지. 라고 하셨다. (常盤平)

그 즉, 케이타에게 전화해 이 사실을 다급히 전했다.
"엄청난 사쿠라 가로수는 물론이며 치바 최대의 노점상이 끝도 없이 펼쳐진다고 합니다!"
"信じられないな!!” (믿을수 없군!)
"本当ですよ!本当です!” (정말이에요! 정말입니다!)
”ウム。この目で確かめないと!”(음! 이눈으로 직접 보지 않고서야!)

저녁 6시에 겨우 도착한 축제 첫날은 흐린 날씨 탓인가 한산해서 좋았다. 사쿠라에는 눈길도 주지 않고 줄곧 음식만 쫒는 돼지 케이타가 요자쿠라에 넋을 놓고 있는 나한테 빨리 오라고 몇번이나 재촉했다.

케이타 입으로 들어가는 갖은 음식을 보며, 요즘 일본의 마츠리 음식이 많이 달라졌다는 생각을 했다. 야키소바,타코야키,오코노미야키,쟈가바타,베이비카스테라,야키토리는 여전히 건재하지만 점유율이 떨어지고 새로운 메뉴가 많이 침투했다.

특히 못보던 음식들은 다국적 성향이 큰 듯. 예를들면, 튀긴 슈마이,피자튀김,케밥,잡채, 떡볶이,시츄,타피오카,허브치킨, 그리고 중국음식인데 호떡 같은 반죽에 만두속을 넣어 호떡 처럼 지져먹는게 많았다.
(이름을 잊어버렸네..)

워낙 큰 마츠리라 집대성 되어 있는건가? (미야자키산의 니꾸마키가 노점으로 나와있기도 했다.) 아무튼, 일본에서 이렇게 긴 사쿠라 길을 또 노점을 난 본 적이 없었다. 계속 되는 노점들을 따라 다음역까지 걷다 보니 1시간 30분이나 지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