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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하던 나

2010-07-18 오늘의 대화

by Previous Dong히 2023. 12. 18.

나: 왜 일본인 남자친구 사귀는 타이완 친구 있잖아.
케: 응
나: 남자친구랑 얼마 전에 영국에 여행 갔다 왔대.
케: 옹
나: 근데 버버리 매장에서 인종 차별 당했대.
케: どんな?
나: 버버리 매장에 갔는데 면세수속 설명할때 영어 잘 못알아듣고
     어리버리 하고 있으니까 직원이 yellow monkey! 라 그랬다는거야!
케: 크크크크크크
나: 남자친구 넘 충격받아서 호텔로 직행해서 몇 시간이나 주눅들었었대!
케: 캬하하하하하하
나: 타이완 친구는 호텔에서 배 잡고 미친듯이 웃었대. 친구가 일본에서 인종차별 당하면 걔 남친이 맨날 니 착각이겠지. 나쁜 외국인이 더 많으니까 그런 반응은 있을 수 있지 맨날 두둔 안해주고 엄청 서운하게 굴었거든. 근데 반대로 자기가 당한거잖아. 그런거 가지고 어깨쳐져서 있는게 아쥬 쌤통이라고 ㅋㅋ
케: 푸하하하하하하하하
나: 너도 한국,타이완 이런데 가서 일본싸람이라고 왕 대접 받고 버릇만 나빠졌어.
케: 훗
나: 얼릉 영국에 보내서  뜨거운 맛을 좀 봐야되겠어.
케: 俺は、大丈夫だ。
나: 웃기네. ㅋ  타이완에서 영어로 말 걸어 온 사람이랑 한 마디도 못해 놓고.
케: 免税の手続きはお前に任せるからな。
  (면세수속은 너한테 맡길거니까.)

나: ... 아무말도 안 할거야?
케: 응 'ㅂ'


맞다. 케이타는 한국에 갔을 때 단 한마디도 안 했고.
타이완에 갔을 땐 3박 4일동안 '쎼쎼'딱 한마디만 했었지.
케이타는 해외에 가면 외국인인척 하는게 아니라
장애인인척 하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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