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챌린지21 2012-10-02 몇몇 고양이에 대하여 2024. 11. 15. 2012-09-27 쿠사츠 싱콩옹셍 너무 귀엽게도 우리는 결혼식을 마치고 싱콩옹셍을 떠났다. (신혼온천) 우에노에서 고르고 골라 가을 향을 꽉꽉 눌러 담은 벤또도 사고 기차에 오르자마자 창 가에 주전부리를 늘어놓으면서 들떴다. 도착해서 처음 눈 앞에 펼쳐진 유바타케의 유명한 광경. 쿠사츠 온천의 특징은 유황을 많이 머금은 산성이고 굉장이 온도가 높으며 살균효과가 뛰어나 일본의 3대 온천, 쿠사츠,벳부,하코네 중 하나인 고효능 온천이다. -라고 써 있다. 온천이 뜨겁다는 게 아무래도 큰 특징인데 커다란 노와 같은 것을 들고 여러명이서 민요에 맞춰 온천을 젓는 춤을 춘다. (체험 못함)여관에서 가장 맘에 들었던 것은 잎사귀들을 둥둥 띄운 그린가득한! 발코니였다. 숙박하는 내내 너무 좋아서 저기에 방석을 내고 앉아 차도 마시고 드러도 눕고 화.. 2024. 11. 14. 2012-08-27 결혼하기 Part9. 가족되기(2) & 혼인신고 오후에는 케서방의 친할머님 댁을 찾았다. 할머니 올해로 90세라고 하시는데! 귀도 눈도 너무 맑으시고 건강하셔서 깜짝 놀랐다. 전쟁 때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어서 (90년을 사신 분을 처음 뵈서 궁금한게 너무 많아요!) 시간가는 줄을 몰랐다. 사가현에 계셔서 도쿄공습때의 일을 직접 겪지는 않았지만 그 당시 먹을 것도 입을 것도 없었던 시대를 사셨고 종전후에는 이케부꾸로에 와서 혼자 몸으로 아들 둘을 키우면서 고생많이 하셨단다. 급식비도 없어 아들 둘이 어릴때 너무 힘든 유년시절을 보내셨는데도. (할머니 한국은 그 당시 급식이란 게 있지도 않았지만요 ㅠㅠ) 젊은 시절에 연금 낼 돈이 없어 현재 연금 없는 할머니의 노후를 아들 둘이 지금껏 생활비며 뭐며 다 책임져 줬다고 목숨과도 바꿀 수 없는 귀한 자식들이라.. 2024. 11. 13. 2012-08-21 결혼하기 Part7. 주부체험 빵이 조금 탔네.... 후... 오전 10시가 돼니, 빨래도 (뭐 빨게 있었겠냐마는) 청소도, 설거지도 다 끝났다. TV를 켜고 케이블 채널을 돌리다가 어제 못 본 버라이어티를 꺼내 보다가 2시간을 흘렸다. 2시간 이상 TV를 보고 있자니 멍청하고 한심해서 도저히 이러고 있을 수가 없었다. 그런데.. 일어나 보려해도 일어나지지가 않는 것이다.. 마치 외계 생물체가 내 어깨에 앉아 있는 듯 너무 무겁고 목을 가눌 수 없어. 잠깐 일어났다가 젤리처럼 주루룩 다시 쇼파로 미끄러졌다. 그 상태가 너무 힘든데 일어나 직립보행하는 게 더 힘들었다. 으으... 이것은 지금껏 느껴보지 못한 최악의 중력이었다. 뺨을 몇대 때리고 정신을 챙겨서 겨우겨우 밖으로 나와보았다. 아아! 햇살이 눈부셔.. 다음날 또 케군은 어김없.. 2024. 11. 12.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