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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나

2009-06-06 오늘의 슬픈 개그

by Previous Dong히 2023. 11. 5.

아르바이트 하는 이자카야 근처에는 장례식장이 두 군데나 있다. 그래서 가끔 검은 양복을 입은 분들이 한 잔 하러 들리곤 하는데 (일본은 장례식장에서 밥을 안 주는지 술을 못 먹게 하는지 한번 단체 손님이 오면 다들 허기져있어서 몇 만엔씩 먹고 가곤한다.) 어제도 검은 양복을 입은 할아버지 두 분이 가게로 들어왔다. 물수건을 가져가면서 " 두 분이신가요?" 하고 물었더니

"もう一人連れて来ようと思ったけど、亡くなっちまったよ”
" 원래 한 명 더 데려 올려그랬는데 죽어 버렸어."
"허허허허허 "(다른 한 분)
"아.하하하하하 그러셨어요. 하하하"(나)
이 절묘한 개그에 순수하게 같이 웃었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 웃을수가 없어...
생각 할 수록 웃은 내가.. 바보같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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