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살이 나25 2013-02-05 시어머니가 놀러오셨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시어머니 친구분들과 시어머니가 놀러오셨다. 또 해물 부침개에 이번에는 비빔밥도 만들었다. 소고기를 양념해서 달달하게 볶은 고추장에 지난 밤 무쳐 둔 나물들이랑 두부도 튀겨서 넣어드렸다. 엄청난 양의 타르트, 롤케잌, 스시, 슈마이, 고기찐빵, 반찬, 샐러드, 센베이, 우메고부챠를 받았다. 시엄마: 내가 며느리 집에 친구들이랑 놀러간다니까 **상이 제 정신이냐고 진짜냐고 그랬어... (매우 의기소침한 목소리) 그리고 오늘 집을 나서는데 파파가 (시아빠) 당신 정말 가냐고. 그랬어 (의기소침..)며느리집에 친구를 대동해서 놀러가는 일이 요즘세상에 진정으로 대담한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주위에서 걱정을 사신 모양이다. 마치 미친 게 아니냐는 표정들이었다고 ㅋ 히사카네상은 (대동 된 친구 .. 2024. 11. 26. 2013-01-29 중국갔다가 유럽다녀 온 이야기 - 요코하마 아키는 대학시절 제일 친했던 외국인학생이었다. 타이완 출신인 그녀와 나는 일본인에게 탄압당한 역사적 공통점과 (마치 우리가 실제 고문당한 사람들인마냥 울분을 토하곤 했다.) 또래나이에 일본인 남친이 있다는 점과 집이 가깝고 아침에 못 일어나는 것들이 똑같아서 자주 만났다. 4학년 때는 두 세시까지 자다가 한 다섯시에 누구네 집에 가서 점심이라고 말하기도 부끄러운 밥을 먹고 뒹굴었다. 타이완 이름이 촌시럽다며 결혼과 동시와 성과 이름을 전부 엎어버린 아키는 현재 요코하마에 살고 있다. 나는 약 1년만에 아키를 보러 가는 것 같다. 도쿄에서 요코하마까지 꽤 되는 거리지만 1년 전 아키는 서울 사당동에 날 만나러 왔었다. 족발을 먹었던 거 같다. 오늘은, 요코하마 차이나 타운의 몇 군데 없는 타이완 요리집을.. 2024. 11. 25. 2013-01-26 누구의 코를 푸쇼 어떤 책인지는 말 안하겠지만 너무 안타까운 오타를 발견... 코를 풀라그래서 느닷없이 엄청 터졌닼ㅋㅋㅋㅋ 코푸쇼가 아니라 쿄(우)후쇼라고 발음 해야 되는데... Taijin k(y)ofusyo라고 써 있어서 이렇게 한글 표기했겠지? 으어엉 살면서 그러실 수도 있죠. 나의 실수도 누군가 눈 감아주길... 2024. 11. 24. 2013-01-23 켠이랑 롯뽄기 미드타운, TANAKA IKKO전 (21_21) 최근 내가 알게 된 긴자에서 고급 크라브 손님들을 대상으로 꽃을 파는 한인사회에 대해 알려줬다. 일본에 사는 한국인은 정말 뿌리도 깊고 분야도 다양하고 깊이를 알 수가 없다며 켠이는 계속, 그러니까... 그 긴자에서 꽃을 판다고요? 10년 전부터 그런 게 있었다고요? 다 한국사람? 진짜? 하며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ㅋ 언젠간 너가 르포를 쓸 거 같애 ㅋ 2024. 11. 24. 이전 1 2 3 4 5 6 7 다음